11월 서울 축제 [청계천등불축제/서울빛초롱축제]를 가보았습니다. 가는법과 후기 사진들을 보여드릴게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2017 서울빛초롱축제!! 11월 3일 금요일부터 11월 19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2009년 '서울등축제'를 시작으로 2014년 '서울빛초롱축제'로 전환되었다고해요. 매년 11월에 선보이는 서울빛초롱축제 (청계천등불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인데요. 서울 청계광장에서 관수교 일대까지 약 1.3km의 청계천 물길위에 다양한 이야기를 빛으로 표현하여 아름답고 독특한 볼거리를 선보이고있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테마인 조형물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저는 14일 화요일 저녁에 다녀왔어요. 평일이라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어요. 입구부분에만 좀 많고 종각역쪽으로 걸을수록 사람이 점점 없더라구요. 관광온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어요. 주말에 가면 더욱 사람이 많을 듯 하네요.

서울빛초롱축제 가는법 알려드릴게요. 지하철 광화문 역 5번출구로 내리면 청계광장이 나옵니다. 여기부터 종각 역 방향으로 구경하시는게 정방향입니다. 종각 역 쪽에서 광화문 역 쪽으로 걸으며 보시는건 반대방향이에요. 

청계광장에 도착하면 이렇게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사이좋게 서있네요. 

해가 거의 저가던 때에 딱 가서 하늘 아래부분이 약간 카키빛이 도는게 정말 예뻤어요. 작년부터 이 축제 꼭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년도에 드디어 와봤네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빛초롱축제 본격적으로 구경해봅시다.

청계천으로 내려가자마자 보이는 스키점프 조형물이에요. 앞부분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테마인 조형물들이 전시되어있어요. 위에 숫자가 3, 2, 1 이렇게 카운트가 되면서 스키타고 내려가는 조명이 이동하네요. 

수호랑이 알파인 스키를 타고있네요. 귀여워요. 

프리스타일스키도 타고있어요.

고층빌딩들 사이로 청계천 물위에 세워져있는 조형물들의 모습이 참 예뻐보였어요.

수호랑과 반다비 하키도 하고있네요. 이런식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테마의 조형물들이 쭉 전시가 되어있구요. 이제 좀더 가다보면 다른테마의 조형물들이 나옵니다.

등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여기서 만들어서 청계천 물 위에 띄울 수 있더라구요. 천장에 달아놓은 등불들도 참 예쁩니다.

자 이제 다른 테마의 조형물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도시를 홍보하는 조형물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둘리 캐릭터들 이렇게 예쁜 빛을 내고있는 모습으로 보니 색다르네요. 

이성계 장군도 있습니다. 전 이런 한국적인 조형물들이 예뻐보이더라구요.

중국 청도 조형물입니다. 중국 어린이들이 어릴때부터 반드시 배워야 하는 유명한 책 <삼자경>에서 부지런함은 근본이고 성실함으로 자립하여야 한다는 두 구절을 뽑아 표현한 것으로 중화문명의 행위규칙을 널리 알리고자한다고 하네요.

뭔가 웃겼던 조형물! ㅋㅋ 듀라셀 조형물이에요. 건전지를 선전하고있네요. 듀라셀의 토끼와 기차를 티비 선전에서가 아닌 청계천에서 이렇게 보니 뭔가 웃겼어요. 안내판에 설명도 "듀라셀은 강하고 오래가는 파워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건전지 브랜드이다. 역동성의 상징인 기차에 삽입된 건전지는 듀라셀의 강력한 파워를 상징한다. 기차 뒷자리에서 손을 흔드는 버니는 어떠한 도전에도 끝까지 맡은 일을 다 하는 믿음의 상징으로,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고 사랑받는 브랜드이다." 라고 되어있는게 재밌었어요. 저 토끼의 안녕하고 있는 손이 이러한 상징이었군요. 귀엽습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구간입니다. 한국적인 조형물이죠. 너무 좋아요.

이러한 한국적인 조형물들이 더욱 많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처음부분 평창동계올림픽 테마 조형물 이외의 다른 테마의 조형물들은 뭔가 하나의 테마가 없고 중구난방으로 조형물들이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차라리 한국의 전통을 보여주는 이런 조형물들 위주로 테마를 만들어 길게 전시를 해 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이번에는 타요버스가 나왔습니다. 뒤쪽으로 갈수록 애기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 조형물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중에 뿌까도 있네요. 뿌까 정말 추억의 캐릭터인 것 같아요. 초등학교 시절에 이 캐릭터 정말 좋아했었는데.. 뿌까 그려진 공책, 연필 이런걸 쓰던 생각이 나네요. 요즘은 뿌까 인기 없지않나요? 모르겠네요. 무튼 추억이 새록새록 올라옵니다.

뽀통령!! 뽀로로 친구들도 나왔습니다. 애기들이 정말 좋아하겠어요. 

눈꽃같은 하얀 조명의 나무들이네요. 여기도 정말 예뻤어요. 눈이 내린듯한 아름다웠습니다. 예뻐서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 굉장히 많이 찍더라구요. 데이트코스로 와도 분위기 최고일 것 같네요. 

2017년이 두달도 안남았어요. 2018년이라니.. 예전에 평창동계올림픽 오려면 몇년을 기다려야되는거야 그때가 되면 내 나이가 이렇게되는데 그날이 과연 오긴올까 이런 말을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2018년 무술년 한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말을 보니 뭔가 기분이 묘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청계천 빛초롱 축제를 잘 다녀왔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었는지 생각보단 그저 그랬어요. 그래도 한번쯤 갈만하네요. 아직 못가보신 분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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