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덕수궁 카페] '루소랩' feat. 적벽 뮤지컬 후기

적벽 뮤지컬을 보러 갔다왔어요. ♥ 일찍 퇴근하고 바로 서대문역으로 갔는데 티켓 교환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에 루소랩 카페에 가서 커피와 케이크로 배를 좀 채우며 기다렸습니다.

 카페에 딱 6시에 도착했더니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이에요. 필터커피중 뭘 골라볼까 했지만.. 커피 맛을 잘 모르는 저는 뭐가뭔맛인지 잘 모르겠어서 ㅋㅋㅋ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5500원 전체적으로 다 좀 비싼편이군요.

롤케이크도 팔고있네요. 말차를 좋아해서 말차 롤 케이크를 먹을까 했지만.. 저 작은게 6000원이라고!? ㅋㅋ 역시 요새 카페 케이크는 양에 비해 너무 가격이 쎄네요. 

옆에는 얼그레이 피치케익이 있어요. 가격은 6500원!

아래에는 티라미수와 레몬치즈케이크가 있었어요. 전 레몬치즈케이크로 결정! 뭔가 치즈가 먹고싶은 날이었네요. 케이크 종류는 이렇게가 끝이었어요. 빵이랑 케이크 종류가 많을 줄 알았는데 빵은 2갠가?밖에 없고 디저트 종류가 다 적어서 좀 슬펐습니다.

 

짠 나왔습니다~ 위에 레몬이 듬뿍 올라가있는 케익! 하지만 저 레몬은 먹기가 힘들어서 먹진 못하고.. 원래 안먹는건가..? ㅋㅋㅋ 

배고팠어서 케이크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먹다보니 좀 질리는것 같기도 하고.. 전 어쩔수없는 한국인인가봅니다. 케이크 먹으니 순대국밥 같은게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ㅋㅋㅋ

사람이 거의 없었던 2층~ 이렇게나 넓답니다. 7시가 되어가서야 사람들이 조금씩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제가 앉은 창가자리! 이렇게 창밖을 내다볼 수 있어서 시원하네요 아주~~

정동극장으로 가서 티켓을 교환받은 뒤 공연시간까지 또다시 좀 시간이 남아서 바로 옆 덕수궁에 가서 좀 돌아다니다 왔어요.

 

관광기간이라 입장료 500원인가 받더라구요. 덕수궁 슬금슬금 돌아다니며 산책좀 하다가 공연시간이 되어 다시 정동극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나 혼자 참 잘 돌아다니면서 노는듯ㅋㅋ)

라디오 듣다가 적벽 뮤지컬을 소개해 주길래 급 보고싶어서 티켓을 찾아봤었어요. 하지만 이미 모든 공연일자가 매진되어있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고 취소표를 노려서 운좋게 표를 구했답니다. ㅋㅋㅋ 원래 판소리나 국악을 좀 좋아해서 예전에도 공연 보러다닌 적 있었는데 이런 판소리 뮤지컬은 처음이라 정말정말 보고싶었어요. 

커튼콜 때 찍은 사진입니다. 취소표로 구한거라 좌석이 거의 맨 뒤에 구석이었는데 정동극장이 작다보니 어느 좌석에서도 무대를 가까이 잘 볼 수 있더라구요. 이 뮤지컬 정말 기대했던만큼 재미있었어요!! 힘들게 취소표 구한 보람이 느껴지더라구요.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모든 것을 충족시켜준 공연이었어요. 이런 판소리 뮤지컬 많이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