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7 ~ 2018. 1. 12 여자 혼자 대만 타이베이 5박6일 자유여행
포쉬패커 호텔 가는법 & 후기
처음으로 혼자 간 대만 여행에서 5박6일간 머문 숙소는 바로 포쉬패커 호텔 (Poshpacker Hotel)입니다. 작년 5월달에 친한언니와 3박4일로 대만 타이베이 여행갔을 때에는 스타호스텔 도미토리방에서 묵었었는데요. 도미토리는 짐을 펼쳐놓을 수 없는게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씻으려고 짐 챙겨서 다시 캐리어 사물함에 넣고 화장실 갔는데 까먹고 수건을 안가져왔다던가 그러면 다시 방으로가 사물함에서 무거운 캐리어를 힘겹게 꺼내 열어 수건을 꺼내고 다시 닫고 사물함에 캐리어 올리고.. 하 정말 너무 귀찮았어요. ㅋㅋㅋ 그래서 그때 생각했습니다. 다음엔 돈을 좀 더 들여서 꼭 2인실 또는 1인실을 가야겠다고...ㅋㅋ 그렇게 이번 여행에선 혼자 1인실에서 지냈습니다.
스타호스텔 1인실을 갈지 포쉬패커 1인실을 갈지 정말 많이 고민했었어요. 두곳을 비교해보자면 스타호스텔 일인실은 방 안에 화장실에 있습니다. 방에 냉장고는 없고 음식물 섭취도 불가능해요. 창문은 없거나 작은 창문이 있다고 본 것 같아요. 포쉬패커 일인실은 방 안에 화장실이 없어서 공용화장실을 써야합니다. 방에 냉장고가 있고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요. 그리고 큰 창문이 있는 방이 있습니다. 가격은 포쉬패커가 일박에 약 만원정도? 저렴했어요. 저는 큰 창문에 끌려 포쉬패커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조금은 더 저렴해서..ㅋㅋㅋ 블로그들을 뒤져보니 포쉬패커 615호가 큰 창문이라길래 호텔측 이메일로 615호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메일을 여행가기 두달 전인가에 보냈었어요. 그렇게 해주겠다는 답장을 받고 행복하게 여행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
※ 포쉬패커에서 지낸 후기를 쓰기 전에 먼저 가는법부터 알려드릴게요!
일단 타오위안 공항에서 Airport MRT를 타고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이동합니다. Airport MRT를 타실 때에는 꼭 보라색을 타세요! 보라색이 급행이라 빨리가요! 30분정도면 타이베이메인역에 도착합니다.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서 포쉬패커호텔로 가려면 Z4 출구로 가야해요. 하지만 표지판엔 Z4출구에 가까워지기 전까진 표시가 없습니다. ㅋㅋㅋ 그러니 일단 처음엔 M6 출구를 향해 계속 걸어가세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출구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게다가 전 길치라.. 더욱 찾기가 힘들었어요. M6 출구쪽을 겨우 찾아가다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양쪽에 상가들이 쭉 있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 쭉 걸어갑니다. 막 걸어가면서 찍어서 흔들렸네요. ㅠㅠ ㅋㅋ
쭉 가다보면 저런 표지판이 있을겁니다. Z4 출구로 가는 표시가 되어있죠? 근데 Z4출구는 엄청난 계단이 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계단이죠. 그러니 Z4출구 전에있는 저 위 사진 표지판 Z4 왼쪽에 표시되어있는 (한자는 가려졌네요ㅜㅠ) Shin Kong Mitsukoshi 여기로 나가시면 됩니다. 엘레베이터로 지상을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어요.
저 엘레베이터입니다. 여기 엘레베이터는 늘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길더라구요. 하지만 줄은 금방금방 줄어드니 걱정할필요 없습니다.
밖으로 나오면 오른쪽에 백화점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표시된 길대로 걸어갑니다.
사실 밖으로 나와서는 구글지도 검색하고 위치추적 켜서 찾아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타이베이역 안에서 출구를 찾는데까지가 너무나 멀고 힘들다는거에요.. 제가 길치라 그런걸 수도 있지만 진짜 5박6일동안 숙소들어가는 길에 한번도 빠짐없이 타이베이역안에서 출구길을 못찾아 엄청나게 헤메다가 겨우겨우 찾았어요. ㅠㅠ 안그래도 아침부터 구경하고 돌아다녀서 숙소들어가는 시간엔 다리도 아프고 피곤한데 출구까지 못찾아서 헤메느라 진이 다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번에 올때는 돈을 조금 더 들여서 스타호스텔 1인실을 가야겠다고.. ㅋㅋㅋㅋㅋ 포쉬패커는 역에서 출구찾는게 너무 힘들어서 다신 못갈것같아요.
※ 이제는 포쉬패커에서 지낸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저는 6층 여성전용층에서 5박을 다 머물렀습니다.
짠~ 요청메일까지 보내며 원했던 615호 방~ ㅋㅋ
크 제가 그토록 원하던 큰 창문이에요. 숙소에 들어와서도 바깥 대만 풍경을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았어요. 더욱 좋았던건 바로..
저어어기 기둥에서 기온이 표시된다는겁니다. ㅋㅋㅋ 아침에 눈떠서 오늘은 몇도인가 하고 날씨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머물동안은 아침에 거의 10도.. 추워요...ㄷㄷ
방은 듣던대로 정말 좁더라구요. ㅋㅋㅋ 백팩이랑 크로스백을 매고 다녔는데 그 가방 두개를 올려둘 자리도 부족해요. ㅋㅋ 탁자도 작아서.. 신발신고 들어오는데라 바닥에 둘 순 없고 ㅠ 겨우 탁자위에 ㅋㅋ 캐리어도 바닥에 펴 놓을 수는 있지만 문을 열고 나가려면 캐리어를 다시 닫아야해요. 좁아서 캐리어를 계속 열어둘 수가 없어요. 귀찮... ㅋㅋㅠㅠ
수건은 하나만 있고 교체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수건을 4개 챙겨왔지요. 물은 매일 한병씩 방에 놓아주십니다.
금고와 냉장고가 있어요. 전신 거울도 있구요. 금고는 사용을 안해봤어요. 냉장고는 편의점에서 사온 음료같은거 넣을 수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티비도 있어요. ㅋㅋ 이어폰 끼고 볼 수 있게 되어있어요.
카드키를 늘 지니고다녀야해요. 엘레베이터를 탈 때도 카드키를 찍어야하고 화장실 들어갈 때도 카드키를 찍어야 하거든요.
방이 얼마나 좁은지 알 수 있는 사진. 침대 옆 공간이 이게 끝입니다. ㅋㅋ 캐리어 펼쳐놓으면 발디딜 틈이 없어요. 캐리어 건너다녀야돼요. ㅋㅋ 하지만 좁고 아담해서 딱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아늑한느낌? ㅋㅋ 따뜻하진 않아요...겨울이고 대만은 난방시설이 거의 없어서 (여기도 마찬가지) 잘 때 추웠어요.
화장실 문입니다. 귀엽죠. ㅋㅋ 화장실 안 샤워실도 한명씩 들어가서 샤워하는 공간이 4개정도 있어서 좋았는데.. 문제는 샤워기 수압이 너무나 약하다는것...!! 수압 센거를 좋아해서그런지 여기 샤워기 수압은 정말 머리를 겨우겨우감을정도로 약했어요. 흑흑..
5박6일중 첫째날부터 셋째날까지 비가 왔어요. 많이올땐 진짜 여름 장맛비처럼 엄청나게 세게 비바람이 몰아쳐서 춥고 옷도 젖었어요. 숙소의 창문에도 비가내리면 습기가차서 물방울이 너무 많이생깁니다.
그런데..! 침대가 바로 창문있는 벽에 붙어서 있거든요?! 창문의 물방울들이 흘러내려서 침대로 내려오는겁니다... 그걸 자다가 알았어요. 첫째날 밤 자다가 새벽에 몸이 축축하게 습하고 추워서 깼는데 침대 오른쪽 부분이 젖은것 처럼 너무 축축해서 깜짝놀라 불켜고 일어나보니 창문의 습기와 물방울로인해 침대가 젖었던거였어요. ㅠㅠ 젖은 침대위에서 자고있었으니 그렇게 추웠던거였어요. ㅋㅋ ㄷㄷㄷ 그래서 숙소에서 제공한 큰 수건을 창문 아래쪽 틀에 길게 두어서 물방울이 내려오다가 수건으로 흡수되게 해놓았어요.
포쉬패커 지하 1층엔 휴게실(?) 같은 곳이 있습니다. 티비와 테이블과 소파가 있고 정수기도 있어요. 전자레인지도 있었던것...같아요..?! 아마? ㅋㅋㅋ 사람이 거의 없더라구요. 밤마다 지하 1층으로 내려와 누가크래커도 먹고 타이베이역이나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도 먹고 다음날 일정도 정리해보고했어요. ㅎㅎ
포쉬패커 호텔 1층 로비 옆엔 작게 카페가있어서 한번 꼭 뭐 먹어보려했는데.. 못먹었습니다. 아침으로 샌드위치같은거 사먹어보고싶었는데 주변에있는 대만식 아침식사를 주로 먹으러 나가서 결국은 포쉬패커카페는 못가봤네요.
좋은 점도 있지만 안좋은 점도있었던 포쉬패커호텔!! 그래도 이정도면 정말 잘 선택한 숙소라고 생각해요. 처음으로 혼자 해외여행가서 지냈던 숙소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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